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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가다]절반은 재택…美, 출근 강제법 만드는 이유

2023-03-03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선 아직 절반 정도는 '재택근무'를 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이를 놓고 미국 사회가 시끌시끌합니다.<br> <br>재택근무를 계속 하고 싶은 직장인이 있는 반면, 출근 강제 법안까지 통과시키며 출근 시키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죠.<br> <br>세계를 가다, 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책상 앞에 앉아있는 25살 타이 씨. <br> <br>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데, 지난해 초부터 재택근무를 해왔습니다. <br> <br>책상 옆에 주방이 있어 식사 시간 따로 없이 효율적으로 일하고, 출·퇴근에 썼던 시간엔 운동을 합니다. <br> <br>[타이 / 컨설팅 회사 근무] <br>"(재택근무를 하면) 통근 시간이 절약되고 반려동물도 돌볼 수 있죠. 기분 좋게 일하면 생산성도 올라가죠. 동료들과 만나서 얘기할 수 없는 것 외에는 단점이 없어요. " <br> <br>거실 한 켠에 사무 공간을 마련한 24살 제이크 씨는 재택근무 할 수 있는 회사에서만 일하겠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제이크 / 이벤트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근무] <br>"이직을 하게 된다면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지를 반드시 볼 거예요. 미국에서는 이제 재택근무가 기본이에요. " <br> <br>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됐지만, 미국 사무실 절반은 재택근무 중입니다. <br> <br>미국의 사무실 점유율이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이 그친 겁니다. <br><br>교외에 거주해 통근시간이 길고, 집이 넓어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다 보니 미국에서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. <br> <br>문제는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. <br> <br>백악관에서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. <br> <br>각종 정부기관과의 접근성을 갖춘데다 공무원 등의 유동인구가 많아서 황금상권이라고 불렸던 곳인데요. <br> <br>지금은 거리 곳곳에 이렇게 임대 중이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습니다.<br> <br>수도 워싱턴 DC 사무실 공실률도 역대 최고인 20%에 달합니다. <br><br>활기차던 도심 상권이 침체되면서 부동산 가격은 하락했고, 지방 정부 세수도 줄었습니다. <br> <br>[뮤리엘 바우저 / 워싱턴 D.C. 시장(지난 1월)] <br>"백악관은 대부분의 연방정부 공무원을 다시 출근하도록 해야 합니다." <br> <br>지난달 미 하원에서는 연방정부 공무원은 재택근무가 아닌 출근을 강제하는 법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75만 명이 소속된 연방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면서 상원 통과가 불투명합니다. <br> <br>[재클린 / 연방정부 노조 정책 감독관] <br>"(통근량이 줄면) 가스 연료 사용량이 줄어들잖아요. 환경적으로 도움이 됩니다. " <br> <br>미국 현지에선 더 큰 갈등으로 번지기 전에 어떤 근무 방식이 더 효율적인지, 둘을 적절히 조화할 순 없는지에 대한 <br>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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